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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3.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④-⑤

by Gyool posted Dec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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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④-⑤ 

④ 원문 : 잡앤스토리     ⑤ 원문 : 잡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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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아이템을 만들고자 모인 우리에게는 개발할 수 있는 실력도 개발자도 당장 뭔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컴퓨터 한 대 조차도 없었습니다. 정부지원으로 얻은 인큐베이터 사무실에는 책상 몇 개만이 놓여 있었고, 그나마 여러 사무실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 회의실에 있는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 몇 개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전부였죠. 하지만 우리 세 명의 창업자들에게는 화이트보드면 충분했습니다. 한동안을 종이와 펜, 화이트보드만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기획을 수정하며 구체화했고, 사후 일어날 일들에 대한 전략들도 상상 가능한 최대한의 깊이로 구체화했습니다. 우리들은 자신만만했고 야심차게 일들을 추진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벤처사업은 하루하루가 열정적이며 도전적인 날들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죠. 하지만 즐겁고 새로운 만큼 두렵고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기도 했습니다. 실수와 실패가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가 될 정도로, 우리는 모든 배움의 단계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해야 했죠. 수개월을 기획과 전략회의에 할애했었지만, 경험이 없었던 우리들의 ‘머리’만으로 구성한 전략들이 실전에서 ‘전혀 쓸모없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른 채 열정만으로 뛰어든 것이 종종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순진했던 우리의 열정은 업계와 언론에 크고 작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여러 격려와 호평, 실질적인 도움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성과를 낸 것은 아니었지만, 회사를 설립한지 1년 반이 채 되지 않아서 10명가량의 직원을 둔 든든한 회사가 되었고, 여러 벤처 캐피탈 리스트들과 관련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제의를 받는 비전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가치관과 ‘사업’이라는 특성이 갖는 본질적인 모순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도 많았지만, 지난 회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벤처사업 안에서 ‘질적비전’에 부합하는 지점을 찾아낼 수 있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문제였습니다. 1년 8개월간 밤낮과 사생활 구분 없이 일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저는 하릴없이 한 달 가량을 건강상의 이유로 쉴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달리기만 하느라 깊이 살필 수 없었던 것들을 세세히 고민하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질적비전’이 거시적인 삶의 구조를 쉽게 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인생’이란 ‘미시적인 삶’의 연속이기에 자칫하면 질적비전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문제는 질적비전을 중간에 놓치면 궁극적으로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처음에 ‘수단’으로 생각했던 것이 어느 순간에는 ‘목적’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가 어긋난 목적을 성취하고 나면, 그때 가서 (지난 회에 이야기 한 것과 같은) 허무함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질적비전을 쫓아 사는 사람들에게 ‘상황인식’과 ‘적절한 전환’, 그리고 그에 따르는 ‘용기’는 주요한 키워드가 됩니다. 저는 그때까지의 벤처사업이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더 이상은 저의 건강과 비전은 물론, 회사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다른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 공기업 입사 >

 그렇게 저는 다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상황은 대학졸업 직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가정형편은 더 어려워진 상황이었기에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가 생각하는 직업적 비전에 부합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내 질적 비전에 부합하는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대학졸업 후 진로에 대한 저의 두 번째 결정은 첫 결정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질적 비전에 부합하고, 제 건강을 고려할 수 있는 직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가치 있는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한 ‘에너지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창하게 삶의 커다란 변곡점을 만들어 내보이겠다며 친구들에게 벤처기업을 맡겨둔 채 에너지공기업 입사준비를 시작하긴 했지만, 태어나 한 번도 ‘회사원’이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던 저였기에 모든 것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차라리 벤처기업을 시작할 때엔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갖고 출발했었으니, 오히려 벤처기업을 처음 설립할 때보다도 더 허허벌판에서 시작한 셈이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기 시작한 이후 4개월도 되지 않아서 입사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취업의 키워드, ‘선택과 집중’과 ‘정보력’ >

 제 생각에 취업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료합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적이라면, 그것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만큼 확실한 전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에너지공기업을 가고자 했고, 그렇다보니 이런 기업 저런 기업이 요구하는 것들을 모두 이루어 내려고 하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한정된 목표들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하나의 타겟을 두고 공부하다보니 흔히들 준비하는 토익뿐만 아니라, 에너지공기업의 업계에 관한 현황과 현재 이슈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파악할 수 있었기에 논술과 면접에 대응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잡히는 대로 준비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보편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사실상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보편적인 인재가 아니라 특화된 인재 ㅡ 업계에 바로 적용 가능한 준비된 인재이기에 여기에서 대부분 지원자간의 간극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했기에, 다른 경쟁자들보다 토익점수나 시험점수 등에서는 모자란 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에 대한 깊은 관심과 나름의 통찰을 녹여내려 했던 자기소개서, 그리고 논술과 면접 등이 합격을 가능케 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선택과 집중’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지요.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정보력’입니다. 시험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하고 토익점수를 아무리 올린다고 해도, 내가 회사에게 회사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수준으로 보여줄 수 없다면 탈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모두 파악하며, 회사가 직원을 선발하는 기준을 모두 파악할 수 있겠습니까? 이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정보력입니다. 충분한 정보야 말로 헛된 에너지 소비와 시간을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는 첩경입니다. 저는 인터넷 상에서 에너지 공기업에 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카페나 클럽들을 모두 검색하여 가입하였고, 그곳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며 진주 같은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의 출제경향이나, 최근의 직원 선발 동향, 시즌, 난이도, 논술의 경향, 논술 답안의 보편적인 포맷, 면접의 구성과 분위기 등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앞서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죠. 제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정보들이 없었다면 저는 절대 합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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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꿔왔던 한국남동발전(주)에서의 회사생활 >

 이상의 저의 노력과 신의 도움으로 저는 입사 준비 시작 후 4개월만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목표했던 에너지 공기업 입사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가 지금 속해 있는 한국남동발전(주)입니다. 우리 회사는 2001년도에 한국전력공사에서 분할되어,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약 1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화력발전전문의 시장형 공기업입니다. 저는 입사 후에 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본사 관리처의 계약팀으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을 시작한지 약 8개월가량이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맡은 업무(용역계약과 계약규정개정)에 대해서는 선배님들께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물어가며 혼자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숙달되기도 하였고, 회사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인연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기업’하면 ‘안정성’만을 떠올리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공기업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그것만 바라보고 들어온다면 후회하기 십상인 곳이 바로 공기업입니다. 안정적이지 않다는 반론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정말 ‘장점’인가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정성은 열정과 목적의 상실을 초래하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끼게 되면 그 순간 우리는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아옵니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손해라는 것조차도 모른 채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인생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이나 안목이 없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공기업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공기업은 무조건 안좋기만한 회사인 것일까요?
 물론 공기업에도 사기업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장점들이 가득합니다. 공기업은 대부분 국가의 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고, 그러한 산업은 독점 또는 과점의 형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공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 많은 경우에 거대한 관련 민간산업을 대동하고 있죠. 이러한 특성은 공기업에서만 배출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가능케 합니다. 예컨대, 우리회사는 주로 ‘유연탄’을 태워서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회사로서 단일 기업으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규모의 유연탄 수입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관련 업무를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경력이 될 뿐만 아니라 희소성이 높은 전문가가 되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속하여 있는 계약팀도 일반 사기업과는 달리 공기업의 특성상 국가계약법과 계약사무규칙에 따른 계약을 체결하다보니 흔하게 경험할 수 없는 공공계약업무의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경력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민간 업체에서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수주를 체결하기 위한 황금 같은 경험이 되는 것이므로 귀한 경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공기업’의 특성상 크고 작은 대부분 업무의 결과가 국민 전체의 경제효율성에 직결되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은, 나로 하여금 스스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추후 어떠한 일을 하든 더 넓은 시각으로 일의 결과와 파급을 고민할 수 있게 합니다.
 사실 공기업뿐만이 아닙니다. 민간 기업에 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공무원이 되든. 각자가 처한 상황에는 장점과 단점이 혼재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얼마나 사전에 깊은 통찰을 갖고 일을 시작했으며, 그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질적비전’의 장점이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지요. 말이 쉽지, 사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취직할 직장과, 또 그 이후의 인생길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질적비전’이 탄탄하게 수립된 사람에게라면, 그 일이 그리 어려운 일만도 아닙니다.

 제 이야기가 어땠나요? 짧지 않았던 이야기에 지겹지는 않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앞서 나눈 우리 대화 속의 여러 과정과 고민들을 거친 저는 이 대화의 첫 시작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쉽게 판단하는 것과는 달리 저는 장애로 인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으며, 또한 여러분들이 쉽게 판단하는 것과는 달리 ㅡ신학을 하겠다던 사람이 벤처사업을 하고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ㅡ 저의 인생은 아직 실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금도 꾸준히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향해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지금의 나’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질적으로 보이는 여러 이력들이 모여 하나의 큰 비전을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기에, 저는 모든 삶의 과정들을 감사히 여기며 즐길 수 있었고, 지금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여러분의 비전은 어떠한가요?
 이제 저는 앞으로 두 번 남은 대화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제 친구들과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제가 꼭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맺고자 합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대화가 서로에게 비타민이 되고, 작으나마 새로운 가능성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박재훈 한국남동발전 사원 gyool@kose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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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원문 : 잡앤스토리     ⑤ 원문 : 잡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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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I not commanded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be terr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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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4
    Jul 2013
    22:23

    결혼에 대한 단상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결혼에 대한 단상 [ 청춘은 왜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3 ] https://www.facebook.com/columnofG/posts/133030633571810 얼마 전에 쓴 '힐링과 가치관'에 대한 글과 '외로움에 대한 단상'과 이어지는 주제로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이를 먹은 것인지,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이혼하는 사람들의 소식도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접할 수록 이에 대한 내 고민의 깊이도 깊어진다.       지난 힐링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급했듯이,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결혼을 단순히 규모의 경제에 의한 생활비 절감방안으로 여기거나, 혹은 남편·아내를 맞이함을 통해서 서로가 가지지 못한 것을 교환하며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계약으로 여기는 것이 만연하게 되었다. 결혼을 계속 이렇게만 대하다보니 결혼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은 결혼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신의 스펙을 시장가치에 맞게 저울질하며 평가하고, 스펙이 모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펙을 얻기까지 결혼에 대한 고민을 무기한 보류하거나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낙심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스펙이 좋은 편이라고해도 사정이 넉넉치는 않다. 열심히 저울질해서 산출된 자신의 가치에 대비한 상대의 가치를 평가하며 끊임없이 비교하고 판단...
    Categorycolumn G ByGyool Reply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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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4
    Jul 2013
    22:11

    외로움에 대한 단상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외로움에 대한 단상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https://www.facebook.com/columnofG/posts/131754467032760   인간의 근원적 성향 중 뿌리 뽑을 수 없는 본질적인 성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외로움이리라. 우리가 흔히 생득적 욕구라 말하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은 모두, 나를 이루는 물리적-비물리적 요소들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볼 때 외로움에 관련된 욕구(관계욕, 타인의 인정에 대한 욕구, 명예욕, 지배욕 등)는 우리 존재의 근원적 불완전함을 증명한다.       오호라, 우리는 불완전하다. 그러하다. 나는 불완전하다.       하지만, 우리가 앞서 열거한 생득적 욕구를 평생토록 부분적-단기적으로 만족시키거나 제어하는 것 외에는, 욕구의 발생에 대한 제어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나는 나의 존재적 불완전함을 부분적-단기적으로 충족시키거나 제어하는 것 외에는, 내 불완전함의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게다가, 이에 관한 비극을 심화시키는 요소도 있다. 그것은 바로, 누구나 자기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본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보다도 가장 적날하게 나의 불완전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나를 사랑한다. 그렇기에 내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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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3
    Jun 2013
    23:50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진정한 '힐링'은 '인생에 대한 선순환적 가치관'에 대한 담론으로부터 시작된다. 유명 서점들이 계산대 앞에 늘어놓은 자기개발서들의 띠지에 적힌 카피 키워드를 보면 '올해의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올해, 대중의 감성을 사로잡은 키워드는 단연 '힐링'. 잠깐 팔리다 말 흔한 베스트셀러, 싸구려 인터넷기사, 그저 트랜드에만 편승해서 사람들의 도마에 잠깐 오르고 사라지는 문장들 속에 '힐링'이 범람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고학력 세대이면서도 역사상 가장 저 취업률에 허덕여야만 하는 세대.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여유로운 시대(열매와 거품의 시대)를 살았던 부모세대를 가진 이유로 이해받지 못하고, 적절한 멘토조차 찾기 힘든 세대. 이 세대가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그 '힐링'이란 단어로 포장되어 돌아다니고 팔리는 이야기들의 내용에 있다. 과연 사람들의 상처가 그저 취직과 돈 때문일까. 나는 이 시대의 상처가 경제적 문제가 아닌 핵가족화와 그로인한 관계의 파편화, 개인주의화로 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 세대는 외롭다. 지독하게 외롭다. 그러면서도 사람들과 섞이기를 거부한다. 게다가 부모와 우리 세대간의 갈등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만큼 골이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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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02
    Jun 2013
    00:37

    [야식/간식요리법시리즈] 그냥 우유로 까르보나라 크림스파게티 만드는 법(레시피,요리법)

    그냥 집에 있는 우유로 야식이나 간식으로 먹기에 딱 좋은 까르보나라 크림스파게티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드릴께요. 위에는 완성된 작품! 진짜 맛있어보이죠? 진짜 맛있어요 ㅋ_ㅋ ㅋㅋㅋ 보통 까르보나라 같은 크림스파게티를 만들려면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이 필요하고, 최소한 생우유정도는 있어야 하다보니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죠. 하지만 그런 크림 스파게티를 집에 놀고 있는 '그냥 우유'로 만들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재 료 > 우유 500m, 스파게티 면, 미지근한 물에 농도 짙게 풀어둔 밀가루 약간, 마가린 또는 버터, 소금약간, 후추약간, 그 외 스파게티에 넣을 건더기 기호에 따라(저는 버섯, 양파, 고추를 넣었어요). 1. 크림소스 만들기 가장 중요한! 크림소스를 만들어봅시다. 우유와 버터를 약-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줘야 합니다. 이때 팔팔 끊으면 안되고 천천히 한약 달이듯이 인내심을 갖고 끓여야 합니다. 먼저 맨 냄비에 버터를 왕창 녹이고, 거기에 청양고추를 볶습니다. 기름에서 약간의 매운 냄새가 올라올 즈음, 우유를 붓고 불을 줄이고 달이기 시작합니다. 뜨거운 기운이 약간 올라오기 시작하면(조금이라도 끓는 기미가 보이면) 미지근한 물에 농도 짙게 풀어뒀던 밀가루를 넣습니다. 걸죽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걸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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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02
    Jun 2013
    00:11

    G의 5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May 2013)

    G의 5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May 2013)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데이비드 그레고리, 최종훈 옮김, 2012, 포이에마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원작과 이어지는 스토리이면서, 더 심층적인 신앙의 결을 다룬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전작 흥행에 숟가락 얹으려는 의도가 너무 묻어나는 점이 아쉽다. 1편이 초신자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2편은 교회생활을 오래해서 지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1편 처럼 쉽고 공감가는 '스토리'로 신앙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스물아홉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장은주 옮김, 2012, 예담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작으로 유명한 이 작품. 꽤 괜찮은 대학을 나오고도 젊은 시절 인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 한 번으로, 벗어나기 힘든 비정규직의 굴레에 빠져든 한 여자가 등장한다. 도심 속 원룸에 쳐박힌 그녀의 삶은 외롭고 비참하다. 29살이 되던 생일날 그녀는, 1년 후 라스베거스에 가서 모아둔 돈을 모두 쓰고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그 날로부터 '화려한 마지막 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게 된다.  '완벽한 인생의 가이드라인'은 아니지만, 인생에 있어서 '목적'이 주는 효용에 대해 '절절하게' 설명하는데에 이만한 이야기가 ...
    Categorycolumn G ByGyool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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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05
    May 2013
    21:00

    야식이나 간식으로 간단하게 해먹는 참치스테이크 만드는 법(레시피,요리법)

    야식이나 간식으로 간단하게 해먹는 참치스테이크 만드는 법(레시피,요리법) 얼마전에 엄마랑 저랑 이리저리 해보다가 새롭게 개발한 간식! 바로 참치 스테이크입니다 :D 만들기도 쉽고 만들어놓으면 출근이나 학교가기 전에 한두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기도 편해서 참 좋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 재료 * 참치1캔, 달걀3개, 밥1공기, 가는소금(또는 맛소금)약간, 후추약간, 식용유 1. 반죽만들기 큰 볼에 달걀과 참치, 밥을 넣고 야무지게 비벼줍니다. 비비는 과정 중에 가는소금(또는 맛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간을 합니다. 2. 굽기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일반 숟가락 두숟갈 정도의 양을 떠서 한 덩어리씩 내려놓습니다. 내려놓은 덩어리의 바닥부분이 어느정도 굳을만큼 익으면 뒤집고, 그 위를 한번 꾸욱 눌러서 펴줍니다. (처음 뒤집기 전에 누르기를 해버리면 누르개(뒤집개)에 반죽이 묻어서 지저분하게 되고, 잘 펴지지도 않습니다.) 3. 완성! 정말 쉽죠?! 여러번 해보면서 기호에 맞게 밥과 계란의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tag. 참치스테이크, 참치 스테이크, 간식, 야식, 레시피, 요리법, 만드는 방법, 만드는법, 계란, 달걀, 후라이, 프라이, 스태이크, 참치캔, 이색요리, 자취요리, 자취생을 위한 요리, 간단요리, 3분요리
    CategoryReview : IT and ByGyool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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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02
    May 2013
    23:11

    G의 4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April 2013)

    G의 4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April 2013)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2012, 한국경제신문사 '내성적인' 사람에 대해 설명한다는 이 책.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가 주장하는 '내성적인'의 정의가 너무 조작적이다. 저자 스스로가 계속해서 내성적인 사람이라 주장하는데 (그 유일한 이유는 바로 스스로가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것. 사실 그의 '주장'일 뿐이라 검증조차 힘들다.). 그건 마치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이 '나 정도만 먹어도 사실은 매운거 잘 먹는거야'라고 우기는거랑 비슷해 보인달까. 게다가 저자가 '내성적인' 사람들의 특성을 '장점'으로 설명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관계'를 잘 가꿔야한달까, 표현을 잘해야한달까. 결국 흔한 '자기계발서'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좀 웃기다. 도대체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가? 그저 "내가 잘 아는데, 이건 원래 그런거야" 정도밖에 안되는 책. <성숙자반> 이재철 지음, 2007, 홍성사 이재철 목사님의 신학을 집대성한 책이라 할만하다. 내용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신앙의 '장성한 분량'을 목적하는 기독인이라면 꼭 한번 꼼꼼히 읽어볼만한 책이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배덕만 지음, 2010, 대장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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