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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4. Thought : 가혹한 시대가 일으키는 두려움의 본질

by Gyool posted Jan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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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4. Thought : 가혹한 시대가 일으키는 두려움의 본질

원문 : 잡앤스토리


 이 시대를 표현하는 형용들은, 디지털 시대. 글로벌 시대. 풍요의 시대. 하지만 이 땅의 20~30대 청년들을 표현하는 수사들은, 88만원 세대. 역사상 가장 학력이 높지만 취업이 가장 어려운 세대. 책임과 의무를 모르는 이기적인 세대. 꿈이 없는 세대. 돈의 의미와 돈을 벌고 모으고 다루는 방법을 배우기보다는 쓰는 법을 먼저 배운 소비의 세대.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時代)’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문명과 세계화를 자랑하는데, ‘우리 세대(世代, 지금의 20~30대)’를 수식하는 표현들은 하나같이 불완전하고 가혹한 표현들뿐입니다. 경제불황, 베이비붐과 같은 외생변수들로 발생하는 취업난은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그 상황을 이겨내도록 훈련되고 무장되어 있어야 할 이 세대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대에 대한 평가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이 시대의 어려움을 증폭시키는 우리 세대의 문제점을 두 가지 원인으로 진단합니다. 바로 ‘불확실성’과 ‘피터팬 콤플렉스’입니다. 오늘은 제가 왜 우리 세대의 어려움을 증폭시키는 원인을 이상의 두 가지로 판단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특성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것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화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정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손 놓고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대화를 시작해서 우리의 고민의 광장에 이 단어들을 던져놓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스스로가 당면한(또는 당면할)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되리라는 막연한 낙관주의로 회피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함께 먼 길을 달려온 이 대화를 끝맺음할 결론을 이야기해 봅시다.

 먼저, 제가 진단한 우리 세대가 가진 어려움의 첫 번째 원인은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먹고사는 문제에만 국한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 인간의 삶을 장악하는 불확실성은 경제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건강·비전·심지어는 자아정체성의 영역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현상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괴로워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의 생각대로라면 불확실성으로부터 상당부분 자유로울 것처럼 여겨지는 ‘괜찮은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조차도 대다수가 불확실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매일매일을 각종 ‘스펙쌓기’로 소진하며 살아갑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위 말하는 낮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죠.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 관한 다양한 영역에서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불확실성’은 우리 세대는 물론 이 시대 전체를 규정하는 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연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세대 중 불확실성으로 인한 두려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사람들은 이런 불확실성을 일컫어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라는 거대한 두 축을 기반으로 무한경쟁을 ‘선(善)’으로 격상시킨 ‘이 시대가 낳은 괴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극대화된 글로벌화와 국제법의 기본이 된 자유주의를 포기하기엔 우리와 세계가 너무나도 먼 길을 걸어온 만큼, 우리 스스로가 불확실성으로부터 벗어나기엔 너무나도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끊임없이 주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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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정말, 과연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만이 유일한 공범인가요? 진짜, 불확실성은 외적요인으로만 얽혀있어서 우리로서는 절대 손댈 수 없는 업보와 같은 것인가요? 조금만 더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분명히 어딘가 이상합니다. 우리나라의 최근 50년만을 돌이켜보아도, 국방·치안·도로·수도·전기·공교육·사회안전망 등이 짧은 기간 안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을 생각해보면 예전보다 물리적인 불확실성은 확연히 줄어들지 않았나요? 오히려 특별히 배운 것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당장 오늘 일하지 않으면 내일 먹을 것이 없었던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는 불모지 같았던 이 땅 위에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빛나는 역사를 써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완성하지 않으셨나요? 과연 이 시대의 불확실성이 우리의 부모님 세대와 조부모님 세대가 겪은 그것에 비해 더 클 이유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우리 세대를 불확실성의 광장에 몰아넣는 것입니까?

  
 저는 이 문제 역시 제가 앞서 누누이 이야기 해 왔던 ‘비전’의 부재(不在)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혹자는 그렇기에 인생은 살만한 것이며 즐거운 것이라 말하기도 하죠. 우리 모두가 태어난 순간부터 죽기까지의 모든 일생을 처음부터 꿰뚫고 있다면 그것만큼 지루한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게다가 우리 세대의 인생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 조부모세대나 부모세대에 비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ㅡ더 안전하게, 더 큰 규모로, 더 큰 가능성으로ㅡ 이루어 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으로도 사실 우리 세대는 더 이상의 핑계를 대기가 어려워 집니다. 스스로가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는데도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은 그 비전이 그저 ‘욕망’에서 비롯된 망상에 가까운 것이어서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거나, 혹은 궁색한 자기애에 휩싸여 스스로가 그 비전을 이루기까지 감당해야할 어려움을 회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앞서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 평생을 다해 달려도 지치지 않을 가치관에 기반한 ‘질적 비전’을 강조한 것입니다. 질적 비전이야말로 욕망으로만 빚어낸 저급한 목표가 낳을 수 있는 나중의 후회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겪어내야할 어려움들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됩니다.
 그렇다면 제 말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이 ‘비전’만 확고하면 이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종식될 것인데 어째서 사람들은 탄탄한 비전을 갖는것에 어려움을 갖는 것일까요?
저는 그래서 두 번째 원인을 ‘피터팬 콤플렉스’에서 찾습니다. 피터팬 콤플렉스는 알고 계신 것처럼,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성인이 되었으나 부모로부터 정신적․경제적․물리적으로 실질적인 독립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부모의존적 현상은 ‘책임․의무 회피’라는 우리 세대의 특성과 맞물려 있죠. 저는 피터팬 콤플렉스가 왜곡된 자유주의로 인한 개인주의의 심화와 발달된 사회상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사람들은 스스로 많은 사람들과 부딪쳐가며 ‘경험’하기보다는,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TV와 인터넷이 해주는 이야기에만 귀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에만 의존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TV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평균적인 삶을 대변해주는 것만 같고, 인터넷 기사에 달리는 베플이 이 시대의 시금석인냥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망상이 발전된 사회상과 맞물려 우리의 삶 전체를 지배하는 ‘비전’을 결정하는데 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존하는 사람들의 삶은 정말 다양합니다. 모범답안이란게 존재하기 힘든 영역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각자의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조차 다른 것이 ‘사실’이고, 무엇보다도 그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모범답안’을 끊임없이 습득합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정도는 들어가야지만 대학 졸업한 효과를 보는 것이라든가, 최소한 서울에 아파트 한 채는 살 수 있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다라든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장 안정적인 길은 소위 말하는 ‘사’자 붙는 직업을 가져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으며 살아가는 것이라든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영어로 자기 소개는 할 수 있어야만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든가 하는 식의 상식들이 대표적인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모범답안’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내용에 계속적으로 노출되며,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형편과 실력을 한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독립하고 책임지는 일에 대해서 꺼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이 세상에 그런 모범답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연 그 내용들이 말하는 것을 여러분이 이룬다 한들, 여러분들이 즐거워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떻게 그것이 ‘성공’이겠습니까. 그야말로 배고픔과 배부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차원의 고민을 하면서도 당장 손에 쥐고 있는 먹고사는 일을 포기하지 못해서 괴로운 나날이 이어지기만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절대 성공이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시대가 상당부분 발전된 문명을 이루고 있어서, 사람들이 이런 망상에 빠져허우적대고있어도 어느정도는 안정된 삶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우리 조부모와 부모의 세대는 ‘피터팬 콤플렉스’같은건 꿈도 못꿀 일이었습니다. 그런 배부른 걱정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인생을 겪어내고 달려나가는 것에는 연습이 없었고, 모든 상황은 실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안전망이랄 것은 전무했고, 내가 책임질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상황은 이미 스스로의 책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열심을 다해 노력으로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는 너무 풍요롭습니다. 이 시대의 부모님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을 배고프게 할 지언정 아사(餓死)시킬 정도는 아닙니다. 정부가 보장하는 치안과 공교육, 사회안전망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최소한의 고민할 여지와 시간을 허락합니다. 이렇다보니 우리 세대의 많은 청년들은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자신만의 시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 갇혀서 나오기를 거부합니다. 두려운 것이죠. 하지만 운동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지는 것처럼, 오히려 가장 두려워 해야할 것은 ‘거부하는 상태’ 그 자체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만 타개할 수 있을까요? 피터팬 콤플렉스에 갇혀서 불확실성을 스스로 종식시킬 수 있는 비전의 확립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자존감의 회복입니다. 스스로가 고민해서 고안해낸 자기 신념과 계획을 신뢰하십시오. 미디어가 제시하는 ‘보통’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이 현재 갖고 있는 능력과 환경은 평생을 통틀어 가장 값진 기회이며 가장 ‘튼튼한’ 기반입니다. 당신이 스스로의 삶을 위해서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악화만 될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 기반을 더 단단히 하고, 더 큰 능력과 환경을 구축하는 것 역시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당신의 몫입니다. 당신의 인생에 주어진 종자돈(나이, 시간, 지식, 경력 등)이 눈 앞에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어찌하여 가만히 있는 것입니까? 그런데도 계속 가만히 있을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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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잡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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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 2013
    22:23

    결혼에 대한 단상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결혼에 대한 단상 [ 청춘은 왜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3 ] https://www.facebook.com/columnofG/posts/133030633571810 얼마 전에 쓴 '힐링과 가치관'에 대한 글과 '외로움에 대한 단상'과 이어지는 주제로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이를 먹은 것인지,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이혼하는 사람들의 소식도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접할 수록 이에 대한 내 고민의 깊이도 깊어진다.       지난 힐링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급했듯이,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결혼을 단순히 규모의 경제에 의한 생활비 절감방안으로 여기거나, 혹은 남편·아내를 맞이함을 통해서 서로가 가지지 못한 것을 교환하며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계약으로 여기는 것이 만연하게 되었다. 결혼을 계속 이렇게만 대하다보니 결혼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은 결혼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신의 스펙을 시장가치에 맞게 저울질하며 평가하고, 스펙이 모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펙을 얻기까지 결혼에 대한 고민을 무기한 보류하거나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낙심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스펙이 좋은 편이라고해도 사정이 넉넉치는 않다. 열심히 저울질해서 산출된 자신의 가치에 대비한 상대의 가치를 평가하며 끊임없이 비교하고 판단...
    Categorycolumn G ByGyool Reply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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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4
    Jul 2013
    22:11

    외로움에 대한 단상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외로움에 대한 단상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시리즈]  https://www.facebook.com/columnofG/posts/131754467032760   인간의 근원적 성향 중 뿌리 뽑을 수 없는 본질적인 성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외로움이리라. 우리가 흔히 생득적 욕구라 말하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은 모두, 나를 이루는 물리적-비물리적 요소들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볼 때 외로움에 관련된 욕구(관계욕, 타인의 인정에 대한 욕구, 명예욕, 지배욕 등)는 우리 존재의 근원적 불완전함을 증명한다.       오호라, 우리는 불완전하다. 그러하다. 나는 불완전하다.       하지만, 우리가 앞서 열거한 생득적 욕구를 평생토록 부분적-단기적으로 만족시키거나 제어하는 것 외에는, 욕구의 발생에 대한 제어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나는 나의 존재적 불완전함을 부분적-단기적으로 충족시키거나 제어하는 것 외에는, 내 불완전함의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게다가, 이에 관한 비극을 심화시키는 요소도 있다. 그것은 바로, 누구나 자기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본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보다도 가장 적날하게 나의 불완전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나를 사랑한다. 그렇기에 내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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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3
    Jun 2013
    23:50

    왜 청춘은 '힐링'에 열광하는가

    진정한 '힐링'은 '인생에 대한 선순환적 가치관'에 대한 담론으로부터 시작된다. 유명 서점들이 계산대 앞에 늘어놓은 자기개발서들의 띠지에 적힌 카피 키워드를 보면 '올해의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올해, 대중의 감성을 사로잡은 키워드는 단연 '힐링'. 잠깐 팔리다 말 흔한 베스트셀러, 싸구려 인터넷기사, 그저 트랜드에만 편승해서 사람들의 도마에 잠깐 오르고 사라지는 문장들 속에 '힐링'이 범람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고학력 세대이면서도 역사상 가장 저 취업률에 허덕여야만 하는 세대.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여유로운 시대(열매와 거품의 시대)를 살았던 부모세대를 가진 이유로 이해받지 못하고, 적절한 멘토조차 찾기 힘든 세대. 이 세대가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그 '힐링'이란 단어로 포장되어 돌아다니고 팔리는 이야기들의 내용에 있다. 과연 사람들의 상처가 그저 취직과 돈 때문일까. 나는 이 시대의 상처가 경제적 문제가 아닌 핵가족화와 그로인한 관계의 파편화, 개인주의화로 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 세대는 외롭다. 지독하게 외롭다. 그러면서도 사람들과 섞이기를 거부한다. 게다가 부모와 우리 세대간의 갈등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만큼 골이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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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02
    Jun 2013
    00:37

    [야식/간식요리법시리즈] 그냥 우유로 까르보나라 크림스파게티 만드는 법(레시피,요리법)

    그냥 집에 있는 우유로 야식이나 간식으로 먹기에 딱 좋은 까르보나라 크림스파게티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드릴께요. 위에는 완성된 작품! 진짜 맛있어보이죠? 진짜 맛있어요 ㅋ_ㅋ ㅋㅋㅋ 보통 까르보나라 같은 크림스파게티를 만들려면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이 필요하고, 최소한 생우유정도는 있어야 하다보니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죠. 하지만 그런 크림 스파게티를 집에 놀고 있는 '그냥 우유'로 만들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재 료 > 우유 500m, 스파게티 면, 미지근한 물에 농도 짙게 풀어둔 밀가루 약간, 마가린 또는 버터, 소금약간, 후추약간, 그 외 스파게티에 넣을 건더기 기호에 따라(저는 버섯, 양파, 고추를 넣었어요). 1. 크림소스 만들기 가장 중요한! 크림소스를 만들어봅시다. 우유와 버터를 약-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줘야 합니다. 이때 팔팔 끊으면 안되고 천천히 한약 달이듯이 인내심을 갖고 끓여야 합니다. 먼저 맨 냄비에 버터를 왕창 녹이고, 거기에 청양고추를 볶습니다. 기름에서 약간의 매운 냄새가 올라올 즈음, 우유를 붓고 불을 줄이고 달이기 시작합니다. 뜨거운 기운이 약간 올라오기 시작하면(조금이라도 끓는 기미가 보이면) 미지근한 물에 농도 짙게 풀어뒀던 밀가루를 넣습니다. 걸죽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걸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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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02
    Jun 2013
    00:11

    G의 5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May 2013)

    G의 5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May 2013)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데이비드 그레고리, 최종훈 옮김, 2012, 포이에마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원작과 이어지는 스토리이면서, 더 심층적인 신앙의 결을 다룬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전작 흥행에 숟가락 얹으려는 의도가 너무 묻어나는 점이 아쉽다. 1편이 초신자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2편은 교회생활을 오래해서 지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1편 처럼 쉽고 공감가는 '스토리'로 신앙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스물아홉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장은주 옮김, 2012, 예담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작으로 유명한 이 작품. 꽤 괜찮은 대학을 나오고도 젊은 시절 인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 한 번으로, 벗어나기 힘든 비정규직의 굴레에 빠져든 한 여자가 등장한다. 도심 속 원룸에 쳐박힌 그녀의 삶은 외롭고 비참하다. 29살이 되던 생일날 그녀는, 1년 후 라스베거스에 가서 모아둔 돈을 모두 쓰고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그 날로부터 '화려한 마지막 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게 된다.  '완벽한 인생의 가이드라인'은 아니지만, 인생에 있어서 '목적'이 주는 효용에 대해 '절절하게' 설명하는데에 이만한 이야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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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05
    May 2013
    21:00

    야식이나 간식으로 간단하게 해먹는 참치스테이크 만드는 법(레시피,요리법)

    야식이나 간식으로 간단하게 해먹는 참치스테이크 만드는 법(레시피,요리법) 얼마전에 엄마랑 저랑 이리저리 해보다가 새롭게 개발한 간식! 바로 참치 스테이크입니다 :D 만들기도 쉽고 만들어놓으면 출근이나 학교가기 전에 한두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기도 편해서 참 좋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 재료 * 참치1캔, 달걀3개, 밥1공기, 가는소금(또는 맛소금)약간, 후추약간, 식용유 1. 반죽만들기 큰 볼에 달걀과 참치, 밥을 넣고 야무지게 비벼줍니다. 비비는 과정 중에 가는소금(또는 맛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간을 합니다. 2. 굽기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일반 숟가락 두숟갈 정도의 양을 떠서 한 덩어리씩 내려놓습니다. 내려놓은 덩어리의 바닥부분이 어느정도 굳을만큼 익으면 뒤집고, 그 위를 한번 꾸욱 눌러서 펴줍니다. (처음 뒤집기 전에 누르기를 해버리면 누르개(뒤집개)에 반죽이 묻어서 지저분하게 되고, 잘 펴지지도 않습니다.) 3. 완성! 정말 쉽죠?! 여러번 해보면서 기호에 맞게 밥과 계란의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tag. 참치스테이크, 참치 스테이크, 간식, 야식, 레시피, 요리법, 만드는 방법, 만드는법, 계란, 달걀, 후라이, 프라이, 스태이크, 참치캔, 이색요리, 자취요리, 자취생을 위한 요리, 간단요리, 3분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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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02
    May 2013
    23:11

    G의 4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April 2013)

    G의 4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April 2013)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2012, 한국경제신문사 '내성적인' 사람에 대해 설명한다는 이 책.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가 주장하는 '내성적인'의 정의가 너무 조작적이다. 저자 스스로가 계속해서 내성적인 사람이라 주장하는데 (그 유일한 이유는 바로 스스로가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것. 사실 그의 '주장'일 뿐이라 검증조차 힘들다.). 그건 마치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이 '나 정도만 먹어도 사실은 매운거 잘 먹는거야'라고 우기는거랑 비슷해 보인달까. 게다가 저자가 '내성적인' 사람들의 특성을 '장점'으로 설명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관계'를 잘 가꿔야한달까, 표현을 잘해야한달까. 결국 흔한 '자기계발서'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좀 웃기다. 도대체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가? 그저 "내가 잘 아는데, 이건 원래 그런거야" 정도밖에 안되는 책. <성숙자반> 이재철 지음, 2007, 홍성사 이재철 목사님의 신학을 집대성한 책이라 할만하다. 내용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신앙의 '장성한 분량'을 목적하는 기독인이라면 꼭 한번 꼼꼼히 읽어볼만한 책이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배덕만 지음, 2010, 대장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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