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1
    Mar 2013
    22:56

    2013년 희망방송 간증수기 공모전 3등수상 <석탄으로 빛을 만드는 광부의 아들> 박재훈

    2013년 희망방송 간증수기 공모전, 3등 수상. <석탄으로 빛을 만드는 광부의 아들>, 박재훈  "재훈아! 정훈이 데리고 초롱이네 가서 점심먹고와!"  내 유년시절, 부모님이 싸우시고 별거하시는 일은 가족 외식보다 더 잦아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이었다. 하지만 어느 어미가 배아파 낳은 두 아들을 버려두고 집을 나서기를 즐거워하겠으며, 어느 아비가 밥을 얻어 먹으러 온 아이들을 보면 단번에 사정을 꿰뚫어볼 것이 뻔한 옆집에 아이들을 보내며 창피함을 모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부모가 싸울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가난의 터널이었다.  내 아버지의 유년시절은 나와는 반대로 매우 풍족했다. 할아버지는 경남 진주에서 당대 손에 꼽는 부자였다. 아버지는 자전거 한 대의 가치가 지금의 웬만한 자동차 한 대 보다 더 귀하던 시절에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셨고, 흑백 텔레비전 조차 귀하던 시절에 칼라 텔레비전을 보며 사셨다. 그런 아버지가 진주에서 대학을 졸업하자, 할아버지는 아버지와 함께 대전에 올라가 사업 확장을 꾀하셨다. 아버지에게 재산을 물려주시기 위한 과정이기도 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대전에 올라가신 아버지는 그 곳에서 어머니를 만나셨고, 얼마가지 않아 백년가약을 맺으셨다. 건강한 몸과 풍족한 돈, 아름다...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2. 11
    Jan 2013
    10:10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5. Last : 인생의 거대한 변곡점인 취업. 하지만 ‘직업≠인생’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5. Last : 인생의 거대한 변곡점인 취업. 하지만 ‘직업≠인생’ 원문 : 잡앤스토리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고 시작한 대화가 인생을 조망하는 대화로 흐르기까지, 우리가 참 먼 길을 함께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었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취업은 참 중요하지만, 비전이 먼저다’입니다. 직업을 갖는 것은 참 중요하지만, 아무리 중요하다 한들, 어디까지나 직업은 수단이상의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수단 이상의 것이 되는 순간 그 직업을 갖고자 하는 목적은 ‘후회’를 동반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전. 비전. 비전만을 말해왔습니다. 비전만이 인생을 후회로부터 비껴가게 할 수 있는 ‘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반복적으로 말해온 ‘질적비전’, ‘비전’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어떻게해야 스스로가 갖고 있는 꿈이 ‘질적 비전’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는 것으로 이 긴 대화를 맺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대답이 이 대화의 가장 큰 핵심인 만큼, 저의 어눌한 언어로 얼렁뚱땅 채워넣기보다는 제가 평소 존경해마지 않는 분의 글을 소개해드리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3. 11
    Jan 2013
    10:07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4. Thought : 가혹한 시대가 일으키는 두려움의 본질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4. Thought : 가혹한 시대가 일으키는 두려움의 본질 원문 : 잡앤스토리  이 시대를 표현하는 형용들은, 디지털 시대. 글로벌 시대. 풍요의 시대. 하지만 이 땅의 20~30대 청년들을 표현하는 수사들은, 88만원 세대. 역사상 가장 학력이 높지만 취업이 가장 어려운 세대. 책임과 의무를 모르는 이기적인 세대. 꿈이 없는 세대. 돈의 의미와 돈을 벌고 모으고 다루는 방법을 배우기보다는 쓰는 법을 먼저 배운 소비의 세대.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時代)’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문명과 세계화를 자랑하는데, ‘우리 세대(世代, 지금의 20~30대)’를 수식하는 표현들은 하나같이 불완전하고 가혹한 표현들뿐입니다. 경제불황, 베이비붐과 같은 외생변수들로 발생하는 취업난은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그 상황을 이겨내도록 훈련되고 무장되어 있어야 할 이 세대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대에 대한 평가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이 시대의 어려움을 증폭시키는 우리 세대의 문제점을 두 가지 원인으로 진단합니다. 바...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4. 24
    Dec 2012
    11:42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3.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④-⑤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④-⑤ ④ 원문 : 잡앤스토리 ⑤ 원문 : 잡앤스토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아이템을 만들고자 모인 우리에게는 개발할 수 있는 실력도 개발자도 당장 뭔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컴퓨터 한 대 조차도 없었습니다. 정부지원으로 얻은 인큐베이터 사무실에는 책상 몇 개만이 놓여 있었고, 그나마 여러 사무실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 회의실에 있는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 몇 개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전부였죠. 하지만 우리 세 명의 창업자들에게는 화이트보드면 충분했습니다. 한동안을 종이와 펜, 화이트보드만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기획을 수정하며 구체화했고, 사후 일어날 일들에 대한 전략들도 상상 가능한 최대한의 깊이로 구체화했습니다. 우리들은 자신만만했고 야심차게 일들을 추진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벤처사업은 하루하루가 열정적이며 도전적인 날들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죠. 하지만 즐겁고 새로운 만큼 두렵고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기도 했습니다. 실수와 실패가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가 될 정도로, 우리는 모든 배움의 단계에서 크고 작은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5. 10
    Dec 2012
    17:19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3.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③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③ 원문 : 잡앤스토리  다른 사람들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저는 더욱 특별히 ‘대학시절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추후의 진로를 질적으로 판가름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인에게 대학시절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더 어려운 공부를 하는 기간’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이 되면 나라가 획일적으로 물어주는 가르침을 받아먹던 시절을 떠나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고, 내가 잘못하는 것을 부모님이 대신 감당해주던 것을 떠나 스스로 책임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같은 또래들과 같은 동네에서 항상 같은 것만을 배우고 듣던 상황을 벗어나서 다양한 지역, 성격, 역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가끔은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문화충격을 일으키는 새로운 사상과 생각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대학은 자율과 자발의 첫 관문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의 대학시절이 스무 살에 시작되기 때문에 성인으로서의 첫걸음이기도 한 까닭에 그러한 특성은 더 두드러지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대학시절,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6. 03
    Dec 2012
    22:44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3.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②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② 원문 : 잡앤스토리 우리는 지난 대화에서 저의 고3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마도 '진짜 사실인가?' 싶을 만큼 드라마틱한 무용담에 힘이 빠지는 분들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분들은 용기를 얻으실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얼마나 멋진 무용담인가'가 아니라 '비전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성공이냐 실패냐는 사실 그리 중요한 포인트가 아닙니다. 성공과 실패가 결국 '확률의 문제'라면, 비전은 all or nothing을 다루는 '본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 대화의 끝자락에서 '신학을 공부하겠다던 사람이 벤처사업가와 공기업의 일원이 되고도 어떻게 비전에 대해 논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변명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 비전에 관한 제 생각을 조금 더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이 '본질적 문제'인 것일까요? 직감적으로 생각해보면 비약이 심한 궤변 같지만, 조금만 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명백해집니다. 비전이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7. 03
    Dec 2012
    22:38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3.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①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2. 초벌구이 : 벤처사업이야기와 공기업의 입사-회사생활 이야기 ① 원문 : 잡앤스토리 이번 대화부터는 대학시절의 이야기와 벤처사업의 이야기, 그리고 공기업 입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었죠.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가 ‘비전’이라는 한 키워드 위에 놓여 있고, 그 ‘비전’이 저의 고3 시절부터 시작되는 만큼, 먼저 고3 시절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 제 부모님의 심플한 교육관입니다. 물론 이 교육관이 그저 사상의 깊이만으로 도출되었다기 보다는, 사교육을 시킬 수 없었던 경제적 사정의 영향이 컸었다는 점은 조금 씁쓸합니다. 아무튼 저는 부모님의 진보적인 교육관 덕분에 그 흔한 ‘공부 좀 해라’ 소리를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그리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셈이죠. 저에게 있어서 ‘공부’란 언제나 ‘벼락치기’를 의미했습니다. 평소에 워낙 공부를 안했다보니 시험기간만 닥치면 친구들 몇을 모아서 밤새 노트를 베껴쓰고 암기를 해서, 다음날 시험지 위에 밤새 암기한 것들을 쏟아놓고 나오는 식이었죠. 그렇게 유지한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8. 17
    Nov 2012
    21:49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2. Story #1. 빚음 : 대학 졸업까지의 인생이야기 ②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1. 빚음 : 대학 졸업까지의 인생이야기 ② 원문 : 잡앤스토리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제 기억 속에서 나온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의 조각을 모아 재구성한 것입니다. 진짜 제 기억 속의 유년시절은 7살 무렵 유치원을 다니면서부터 시작되죠. 바로 오늘 이야기할 내용들입니다. 솔직히 저는 어린 시절ㅡ특히 초등학생시절ㅡ에 관한 기억을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 8살이 되던 해 유치원 졸업소풍에서 혼자 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기억, 9살 때 발목 수술을 하기 위해 휴학을 했던 기억, 가난 때문에 항상 학비를 제때 내지 못하다가 종종 정부에서 지원책이 나오면 밀린 학비를 탕감을 받았던 기억, 준비물을 살 돈이 부족해서 남들보다 조금 궁색한 대용품을 마련해 학교에 갔는데 정작 수업시간에는 그 대용품을 꺼내놓기가 창피해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그 대용품을 손수 만들어 준비해주신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하굣길 위에서 조용히 울던 기억. 이런 것 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기억이 없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 또래들과는 조금 달랐던 걸음걸이 때문에 겪어야 했던 왕따의 경험이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9. 17
    Nov 2012
    21:43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2. Story #1. 빚음 : 대학 졸업까지의 인생이야기 ①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Story #1. 빚음 : 대학 졸업까지의 인생이야기 ① 원문 : 잡앤스토리 한국경제 네이버 Daum 제가 아무리 스스로 자랐다고 주장하더라도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은 결국 제 부모님이고 제가 살아온 환경이고 제가 보고들은 지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 할 주제는 저를 만든 가장 근본적인 재료들이 된 역사, 저의 유년시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커다란 실뭉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좋을지요.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그 중요성에 비해 자칫 가십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고, 또 미처 고려하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언제나 조심스러운 주제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의 역사에 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이 그저 지금에 와서 재평가하고 정리한 결과론적인 이야기들과 주장들만 늘어놓는다면 싸구려 자기개발서와 다를 것이 없겠지요. 이 이야기가 선행되고나면, 여러분들은 저의 잡다한 ㅡ하지만 그리 큰 쓸모는 없을지도 모르는ㅡ 무용담들 가운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들을 건져낼 수 있을 것이고, 또 제 이야기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여겨지는 오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이 커다란 실뭉치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살펴,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10. 01
    Nov 2012
    10:28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1. Prologue : Let's warm up the ice between us ! :D

    한국경제 잡앤스토리(Job&Story) 연재기사 [나의 좌충우돌 입사기 : 박재훈] The His-Story # 1. Prologue : Let's warm up the ice between us ! :D 안녕하세요.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에서 0년차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스물아홉살의 박재훈입니다. 저는 201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약 1년 8개월간 벤처기업 (주)트램스의 공동창업자로 일했으며, 올해 4월에 에너지(전력) 공기업인 남동발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Risk Taker'의 대표격인 벤처사업가가 'Risk Avoider'의 대표격인 공기업에 입사하다니- 뼈아픈 실패를 겪고 맘을 단단히 고쳐먹은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그렇듯 실제 이야기가 그리 심플하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이곳 ‘The His-Story'를 통해 제 이력서가 설명할 수 없는 그 깊은 이야기들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 이야기에 담긴 생각과 잣대, 고민과 결단, 성공과 실패, 잃은 것과 얻은 것, 그리고 기대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입니다 사실 여기 이렇게 글을 끄적이고 있는 저는 독자 여러분들보다 그리 많이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어쩌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사람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예를 들자면, 저는 왼쪽 다리에 보조기를 사용하고...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11. 31
    Oct 2012
    13:50

    [투고] 2012년 7월 처음자리마음자리에 참석한 박재훈 기부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재훈입니다. 사실 목요일 퇴근길에 삼성동을 출발해 옥인동까지 간다는 것이 회사원의 규칙적인 평일 생활에는 좀 부담이 되는 일정이라 아름다운재단에 찾아가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아름다운재단은 첫 인상부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름 거대 규모의 Fund를 운영하는 전국단위 재단의 유일무이한 본부라 하기엔 상당히 소박한 규모의 사옥. 하나같이 기분 좋은 인상과 친절한 목소리를 소유하고 계신 간사님들. 많은 돈을 들인것 같지는 않지만 찾아올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한 흔적과 정성이 묻어나는 깨알같은 소개책자와 기념품들, 그리고 식사. 그리고 화려하거나 매우 넓은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쾌적하고 정감가는 간사님들의 사무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느 재단과는 달리, 기부자-중개자(재단)-수혜자의 구도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 기부자를 단순히 자금의 소스로만 여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수혜자로 대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찾아가면 몸은 좀 피곤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모를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나름 애써 찾아간 자리였는데, 정말 생각만큼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어떤 슈퍼맨이 일을 하더라도, 여러 ...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file
    Read More
  12. 14
    Dec 2009
    22:58
    No Image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GyoolGoon. 서울대 장애인권연대사업팀 2010년 문집에 실은 내용. 닳아빠진 신발바닥 틈으로 새어들어 온 빗물에 말초신경이 찌릿하게 얼어붙었다. 비오는 날에 이런 일이야 휴지통에 던져 넣은 우유팩이 휴지통 모서리를 맞고 튀어나오는 일만큼이나 비일비재하니 한숨 한모금이면 쉽사리 뱉어낼 수 있는 일이지만, 한기가 뇌량에 뻗치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물기를 털어내는 다리는 한쪽뿐이라는 사실이 잠깐 아이를 감상에 잡아둔다. 수술후유증으로 전형적인 후천적 지체장애를 얻어 발육이 비정상이었던 전교 키번호 1번의 땅꼬마는 13년 전 13개의 초를 들고 무시무시하게 큰 학교를 걸어 나오며 꿈을 꾸었다. 초들을 반으로 잘라서라도 26개를 만들고 싶었던 그 시절, 꿈속의 '날'에 닿으면 세상을 반쯤은 갖게 될 줄 알았던 그 시절, 작은 아이는 머릿속에 수만가지 모양으로 '오늘의 아이'를 그려내었다. 의젓하게 수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모니터 앞에서 채점을 하던 날, 그리고 1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합격'소식을 듣던 날, 단 한 번도 아이에게 두꺼운 얼굴의 가면을 벗어보인적 없었던 아버지는 환희의 비명을 지르며 아이를 업고 한 걸음에 동네 한 바퀴를 달려 돌아오셨다. 수많은 대자보들과 무채색의 마이크 발언 소리가 온 캠...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Read More
  13. 07
    Jan 2009
    02:45
    No Image

    좋은 리포트쓰기

    몇몇 교수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요즘의 리포트는 형식에 안맞을 뿐더러 출처가 묘연한 자료가 함부로 쓰이고, 심지어는 이모티콘까지 쓰인다고 한다. 나도 대학에 처음들어와서는 글의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이 무어인가 했으나, 대학물을 먹고 학문을 하면서 느끼는 바, 내가 조금 더 고생해서 형식을 지켜주면 읽는 사람이 얼마만큼 편해지는가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와서 내가 느낀, 또 배운것을 토대로 좋은 리포트를 위한 조언들을 적고자 한다. (후배들을 위해) 사실상 요즘의 리포트는 워낙 질이 하향평준화 되어 있어서, 이 글에 적힌 것들만 제대로 지켜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1학년들이 주로 듣는 교양수업에서 보고서를 쓸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좋은 리포트를 쓰기 위해 고려해볼 사항을 대략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형식(목차, 서론-본론-결론의 형식, 인용법, 각주, 참고문헌의 형식적 완전함) 2. 맞춤법(비문/구어체 사용/동일한 표현방식 반복사용/과도한 만연체사용 등 지양) 3. 서론의 문제제기가 타당한 것인가. 또 서론에서 제기된 문제제기의 기조가 끝까지 잘 이어져서 결론에서 그 해결을 찾아낸 것인가.(삼천포로 빠지지 않는가) 4. 물론 내용을 다른곳에서 베끼면 안 된다. 자신의 의견과 타인...
    CategoryWriting ByGyool Reply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