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창의성을 요구하는 사회, 다양성을 해치는 사회

by Gyool posted Jan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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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프라임 <창의성을 찾아서> - 3부 : 함께 만드는 세상의 변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IQ(지적능력 지수)가 아닌 EQ(창의력 지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유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의 성장을 이룩하고 글로벌 경쟁체제의 한 일원으로 편입되면서, '선진문물/사상'을 수용하는 것으로부터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는 달리 우리 교육은 변하지 못하고 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에 대응한다는 것이 기껏해야 부잣집 자식들의 EQ 학습지, 혹은 과외가 고작이다.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힘을 일컫는 말인데, 그것을 '가르친다'라니. '창의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얼마나 걸음마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필자가 대학을 다닌 것도 벌써 5년이란 세월이 꽉 찼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종종 느끼는 것은 '왜 이것을 배우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책을 열어 적힌 활자를 읽고, 기껏해야 칠판에 몇 자 끄적임을 더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면 몇 백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학비를 내느니, 책을 몇 권 더 사고 남는 돈으로 자기 개발에 쓰는게 더 낫지 않은가! 게다가 요즘에는 멀티미디어 수업이 강화되면서 PPT를 하나 만들어놓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주기만 하면되니, 그나마 칠판에 끄적이는 것 조차 더 할 필요가 없다. 같은 강의를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 재수강을 해도 수업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 간혹 나눠주는 유인물에 년도가 작년 것으로 잘 못 표기되어 있는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이다.
  그 사회의 지적수준의 기반이 되는, 또 되야 할 대학. 항상 새로운 것이 태동하고, 실험적인 사상이 넘쳐나야 할 대학이 낡은 지식에 매여 있다. 그저 선진국들이 더 나은 학문을 개발해 주기만 기다리고 있다. 대학 수뇌부들은 달력 한권이 넘어갈 때마다 군침을 흘리며 학비 올릴 구실만 찾고, 이 학교든 저 학교든 모두들 자기 성과 부풀리기에만 급급하다. 학생들도 학교의 이름만 보고 덤벼 뿐, 그 안에 어떠한 교수진이 있는지 가르치는 내용은 어떤 것인지 알려하지 않는다. 과연 그만큼의 학비를 지불할 만큼 괜찮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눈꼽만치의 관심도 없는 것이다.
  위 이미지에 등장하는 기데온 로위 교수(서울대)의 말은 이러한 우리 대학교육의 맹점을 부각시켜 표현해주고 있다. 물론 저 주장은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저 주장의 근거는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라 하는 서울대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말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실력은 세계 30위권이지만 '노벨상'수상자가 없어서 50위권 정도로 밖에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노벨상이란 무엇인가. 그 해 각 분야별 가장 뛰어난 업적을 기념하는 상이다. 물론 인종적 차별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우리나라가 독립언어(한글)을 사용하는 이유로 학문분야에서 좀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들 만으로 설득력있는 변명을 할 수 있을까. 노벨상을 거머쥐기 위해, 즉 그 해 가장 뛰어난 업적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가져야 할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그런 점에서 기데온 로위 교수의 언급은, 학문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한 명도 없는 것에 대한 우리나라의 근본적 원인을 잘 짚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기데온 로위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창의적이지 못한 원인을 권위주의에서 찾고 있다. 아주 들어맞는 말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주장이다. 창의력다양성에서 비롯된다. 다양성은 '실패'를 용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즉, 다양성은 최대 효율이 아닌, 최다 시도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권위는 실패를 용인하지 않으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의 권위주의 팽배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또 과연 교육만이 문제인 것일까? 우리사회의 권위주의적 면모는 비단 교육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정치에 있어서도, 회사에서도, 심지어는 집안과 교우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생활 가운데 하루에도 수십수백번씩 크고작은 권위와 맞닥들인다. 그리고 우리가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길을 택했을 때, 사회는 그 개인에게 사회적 이단아라는 낙인을 찍어 버린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정치는 우리 사회의 특성상 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권위주의가 가장 짙게 고착화 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거칠게 말해서 우리 정치가들은 그들의 기준에 따라 사회적 도그마를 성공적으로 생산해내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 한민족의 분단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지키기 위해 나라를 세운지 반세기가 훌쩍 지난 대한민국의 오늘날 정치 수준이 이 정도이다.
  이와 같이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내리고 있는 권위주의는, 기데온 로위 교수의 말처럼 역사적으로 전래되어 내려오는 '유교문화'와도 밀접하게 닿아 있다. 또 한편으로는 6-70년대를 거치며 단일 리더쉽 아래 획일화 된 계획경제를 통해 고속 경제성장을 경험했던 우리나라가 단일 리더쉽의 '효율'을 체감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6-70년대에는 우리가 따라가야할 역할모델(roll-model)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뒤따라갈 선진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길을 놓아야 한다.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만들기'가 아닌 '발명'을 해야한다. 이것이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과제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여기서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창의력의 제고가 필수이고, 그를 위해서는 사회적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그 선결조건으로 실패를 용인하며, 도전을 높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이야기 했다. 우리는 많은것이 변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초 강대국의 경제가 흔들리고, 지난 날의 약소국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의 깃발이 내일까지 걸려 있으리란 보장이 없는 이 시대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지는,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판단하여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에 있다. 효율성을 위해 획일화된 가치를 주장하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성을 떠안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더디게 가더라도 '더 나은'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듣고, 이야기하고, 경험해야만 한다. 그러한 면에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건전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창의력과도 많은 부분 그 성격을 공유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미래상을 제시해줄 리더쉽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현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또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건대, 다양성이 용인되는 우리 사회의 미래상은 여전히 묘연하기만 하다.

200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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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인 21 2009.04.20 20:36
    공감 공감공감공감....늙은이뿐만이 아니라 그들한테 그대로 보고배운 젊은이조차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죠. 입으로는 개성을 외치면서 자기들과 다른 스타일을 왕따시키니 그들한테 무슨 창의성? 자기들과 생각 다르다고 구속 수사하는 이 정부에서 창의성 인재가 진짜로 필요하긴 한건지 의심! 유교적 사상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가장 파워가 쎈 개신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교와 유교가 수백년에 걸쳐 부패했다면 개신교는 50년만에 그걸 달성했으니까요. 개신교가 다양성 및 창의성을 요구하는 종교는 절대 아니죠.

  1. 21
    Jan 2009
    22:43

    퍼포먼스 * B Show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내맘대로 2007 07 14 대학로 ziller hole 심장 깊숙히 울리는 비트, 내 심장처럼 플로어 위에서 바쁘게 굴러가던 B-boy와 B-girl 들의 무릎과 손바닥, 그리고 발자욱. 축복받은 몸은 그렇게 좁은 무대 위에서 아깜없이 자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사를 대신했다. 구성이 조금은 덜 치밀한것이 흠이었지만, 실험적인 무대에서 장르조차 어정쩡한 무대를 마련한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Gyool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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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1
    Jan 2009
    21:54

    뮤지컬 * 지하철 1호선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 시사성/역사성/교훈성 충만. 대학로 그린학전소극장 2008. 1. 16. 水. pm 7:30 (어느정도의 스토리가 포함되어있으니, 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읽어보지 말 것.) 지하철에 타는 순간 개성을 잃고 객체화 된 '지하철에 탄 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서민들. 그들은 신문에 머리를 꼬아 박은 채, 신문이 지껄이는대로 세상을 일률적으로 흡.수.하는 우매한 대중으로 재탄생된다. 그들이 관심을 갖는것은 1분이라도 더 빨리 지하철에서 내려 처자식 얼굴을 보는 것, 집에 돌아가 샤워를 하고 박찬호 경기를 보는 것 따위. 누가 정권을 잡고있건, 지하철역사에서 어떤 사람이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을 하건, 어느것도 그들에게 인격을 깨워주는 신호가 되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같은 같은 말과 생각을 되풀이하고, 치졸하고 더럽고 작고 저렴한 생각들 (음란, 관음증, 알량한 사치)에 휩싸여 있을 뿐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일지라도 지하철 밖을 나가는 순간 개개인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각자의 사연을 지닌 '사람'으로 복귀한다. 청소부 아줌마, 휴가나온 군인, 집나간 마누라를 향해 탄식하는 걸인. 하지만, 그래봐야 그들은 힘없는 서민일 뿐이다. 그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창녀 '걸레씨'가 나온다. 그녀는 '서민중의 서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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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1
    Jan 2009
    21:49

    뮤지컬 * 로미오와 베르나뎃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나루아트센터 2008. 7. 30. 水. pm 8:00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 역시!싶었던 나루아트센터의 음향과 멋진 음악. 하지만 그에 비해 좀 가볍게 느껴졌던 스토리와 약간은 아쉬웠던 연기력. 새로운 시도는 아름다웠지만, 리메이크는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소릴 뛰어넘기엔 미지근한 면이 없지 않았던 아쉬운 작품. 2008. 12. 26. Gyool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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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8
    Jan 2009
    03:23

    Daum의 새로운 서비스, 스카이뷰와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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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8
    Jan 2009
    01:41

    ♬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를 마시-인다- ,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 눅눅한 비-닐-장판-에- , 발바닥이 쩍,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 바퀴벌레 한-마리 쯤 쓱, 지-나가도 , 무거운 매-일 아침-엔- ,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 축축한 이불-을 갠다 ,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번- 본 것만 같,다 ,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아 - - 싸구려 커,피를 마시-인다- ,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 눅눅한 비-닐-장판-에- ,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 뭐 한 몇-년간 / 세숫대야-에 / 고여있는 / 물 마냥 /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 이거는 뭐 / 감각이 없어 / 비가 내리면 / 처마- 밑에서 / 쭈그리고 앉아서 / 멍-하니 그냥 가만히 / 보다보면은 / 이거는 뭔가 / 아니다 싶어 / 비가 그쳐도 희끄므레죽-죽-한 저게 /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 저건 뭔가 /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 너무 낮게 / 머리카락에 / 거의 닿게 / 조그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하고 찧을 것 / 같은데 /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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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6
    Jan 2009
    16:51

    창의성을 요구하는 사회, 다양성을 해치는 사회

    ▲ EBS 다큐프라임 <창의성을 찾아서> - 3부 : 함께 만드는 세상의 변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IQ(지적능력 지수)가 아닌 EQ(창의력 지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유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의 성장을 이룩하고 글로벌 경쟁체제의 한 일원으로 편입되면서, '선진문물/사상'을 수용하는 것으로부터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는 달리 우리 교육은 변하지 못하고 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에 대응한다는 것이 기껏해야 부잣집 자식들의 EQ 학습지, 혹은 과외가 고작이다.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힘을 일컫는 말인데, 그것을 '가르친다'라니. '창의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얼마나 걸음마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필자가 대학을 다닌 것도 벌써 5년이란 세월이 꽉 찼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종종 느끼는 것은 '왜 이것을 배우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책을 열어 적힌 활자를 읽고, 기껏해야 칠판에 몇 자 끄적임을 더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면 몇 백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학비를 내느니, 책을 몇 권 더 사고 남는 돈으로 자기 개발에 쓰는게 더 낫지 않은가! 게다가 요즘에는 멀티미디어 수업이 강화되면서 PPT를 하나 만들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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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6
    Jan 2009
    01:14

    뮤지컬 * 빨래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Hansol WonderSpace (대학로) 2008. 7. 20. 主. pm 3:00 공연장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하게 예쁜 세트가 우리 시선을 사로 잡는다. 150명가량 정원의 작은 공연장에 사람들이 시나브로 들어차자, 이내 한 여자가 씩씩하게 무대로 뛰어나와 자신을 무대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리고 공연은 시작된다. 캔버스가 검어지고, 앰프에서 노래가 터져나온다. "서울 살이 몇핸가요! 서울 살이 몇핸가요!" 널려있는 빨래들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 서울살이 경험을 늘어놓으며 '빨래'의 무대가 열리고, 게중 누구나 여주인공으로 알아 볼수있을만한 여주인공 '나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뮤지컬은 전개된다.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나영은 대학도 다니고 출세도 하고싶은 마음에 상경한지 5년. 하지만 그녀가 겪는 서울의 냉혹한 삶은 그녀의 꿈을 무너트리고 현실에, 시간에, 돈에 이끌리는대로 살아가도록 만든다. 그리고 수많은 이사를 다니는 와중에 살게 된 한 판자촌의 작은 쪽방. 이 곳에서 그녀는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옆건물 옥탑방의 몽골 청년 '솔롱고'를 만난다. 음, 글쎄. 극적인 구성이나 음악, 연출은 볼만하다. 특히나 간간히 코미디적인 요소가 있어서 보는 이로하여금 긴시간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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