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6
    Jan 2009
    01:14

    뮤지컬 * 빨래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Hansol WonderSpace (대학로) 2008. 7. 20. 主. pm 3:00 공연장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하게 예쁜 세트가 우리 시선을 사로 잡는다. 150명가량 정원의 작은 공연장에 사람들이 시나브로 들어차자, 이내 한 여자가 씩씩하게 무대로 뛰어나와 자신을 무대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리고 공연은 시작된다. 캔버스가 검어지고, 앰프에서 노래가 터져나온다. "서울 살이 몇핸가요! 서울 살이 몇핸가요!" 널려있는 빨래들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 서울살이 경험을 늘어놓으며 '빨래'의 무대가 열리고, 게중 누구나 여주인공으로 알아 볼수있을만한 여주인공 '나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뮤지컬은 전개된다.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나영은 대학도 다니고 출세도 하고싶은 마음에 상경한지 5년. 하지만 그녀가 겪는 서울의 냉혹한 삶은 그녀의 꿈을 무너트리고 현실에, 시간에, 돈에 이끌리는대로 살아가도록 만든다. 그리고 수많은 이사를 다니는 와중에 살게 된 한 판자촌의 작은 쪽방. 이 곳에서 그녀는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옆건물 옥탑방의 몽골 청년 '솔롱고'를 만난다. 음, 글쎄. 극적인 구성이나 음악, 연출은 볼만하다. 특히나 간간히 코미디적인 요소가 있어서 보는 이로하여금 긴시간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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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6
    Jan 2009
    01:00

    영화 * 크로싱(Crossing)

    작품성 : ★★★★ 화면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누가 나오는지,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지 못한채 기대없이 감상한 영화 크로싱. 그저 크로싱이라는 영어 제목에 막연히 외화려나 하는 생각뿐이었던 나에게, 함경남도의 탄광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첫 화면은 시작부터 낯설었다. 게다가 나에게 별 의미있게 기억되지 않던 배우 '차인표'가 석탄을 뒤집어쓰고 등장하는 이 영화. 과연 재미있을까. 과연 112분은 쉽사리 지나갈까. 하지만 이 모든 내 예상과 나쁜 선입견들은 보기좋게 필름과 함께 감기어 사라져버렸다. 크로싱. 그것이 탈북을 의미하는 말일 줄이야. 임기초기부터 언론통제와 70년대식 반공발언을 일삼는 이명박의 임기에 이런 영화가 개봉될 줄이야. 세상에나 과연 저 모든 것이 허구가 아닐 줄이야. 저것이 철저하게-혹은 처절하게- 우리와 같은 언어를 쓰며 등을 맞대고 서있는 그들의 현실일 줄이야. 내 시야에 필름이 흐르는 동안 내 가슴은 벅차오르는 심장박동과 놀라움. 안타까움. 답답함으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잔잔하지만 놀라도록 하는 힘. 눈물 흘리며 공감하게 하는 힘. 그저 마음을 풀고 연민을 갖게 하는 힘. 별다른 이유없이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힘. 지금의 내 모든것에 대한 소중함을 강하게 깨닫도록 하는 힘. 필름에 가득 담긴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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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Jan 2009
    16:46

    뮤지컬 * 컴퍼니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서울 두산아트센터(DAC) 2008. 7. 3. 木. pm 8:00 웅성대는 관객들을 껴안고있던 조명이 가라앉고 순식간에 수많은 배우가 무대로 쏟아져 나온다. 화려한 발걸음들 사이로 빠른걸음의 조명이 지나다니고 '바비'라는 크고 작은 목소리가 무대를 매운다. 이윽고 훤칠하게 잘생긴 한 남성이 수트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하고 온갖 핀조명이 그에게 꽂힌다. 부부동반 친구들 사이에서 유일한 솔로 바비.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서 성심성의껏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언제든지 부부사이의 중재자가 되어주는 바비를 모두들 사랑한다. 그런 바비는 따분하고 지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친구들에겐 삶의 오아시스. 어렴풋한 꿈의 탈출구. 언제나 빵빵한 급전대출구. 다섯부부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바비는 부부생활의 어두운면을 주로 듣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결혼에 관해서라면 무관심한듯 시크한 바비에게도 부부생활의 어두운면 이면에 숨어있는 단란하고 안정된 모습이 가슴깊이 스며든다는 것이다. 짧디짧은 젊은날의 삶을 즐기고 싶어하는 바비. 그리고 그에게 결혼에 대해 각기 다른 조언을 하는 친구들. 결국 그에게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그는 수 없이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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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3
    Jan 2009
    16:39

    연극 * 인생에 대한 안톤체홉의 정의 - '세자매'를 보고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08. 09. 25. 金. pm 07:30 ‘모스크바!’, ‘모스크바!’, ‘모스크바!’. 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스크바’였다. 그녀들―세자매―은 지나치게 급변하는 플롯(plot) 안에서도 무대가 닫히는 순간까지 그 외침의 줄을 놓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도, 사랑이 찾아오는 순간에도, 사랑이 떠나가는 순간에도. 그녀들의 관심은 오로지 ‘모스크바’ 그것이었다. 그것에 비해 극중의 남성 등장인물들은 권력과 명예에, 혹은 술에, 혹은 노름에, 혹은 여자에 관심을 쏟고 있었다. 때문에 세자매의 일관된 열망은 자칫 남성등장인물들의 욕구를 저질적인 것으로 폄하할 수 있을만한 비교대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단순히 일관된 열망이 있다고해서 그것이 쉽사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세자매의 열망은 사실 ‘꿈꾸는 것’이상의 것으로 구체화되지 못했다. 대신 여성들은 모스크바에 대한 갈망을 곱게 접어 옷장 안에 넣어두고 현실과 타협하는 방법으로 결혼을 택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 타협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자신은 원래 이런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 듯이― 새초롬한 표정으로 옷장속의 그것을 힐끗 다시 들여다보는 일을 반복하며, 현실과 꿈이 충돌하는 지점에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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