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5
    Oct 2012
    23:26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 대학로 뮤디스홀, 20121003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 대학로 뮤디스홀, 20121003 어린시절 아빠와 함께 나간 나들이 차안에서 추석이나 설날특집으로 옛날 이야기를 꾸민 깨알같은 TV꽁트에서, 한국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들어봤을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 송창식의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복고적인 향취가 묻어나지만 누린내 나지 않는 세련된 노래와 춤, 그리고 무겁지않은 편안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사실 이 공연은 타 뮤지컬이나 연극에 비해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다거나, 노래가 엄청나게 대단하다거나 한것은 아니다. (물론 전문 배우들인만큼 절대 뒤쳐지는 실력은 아니다. 이 극의 포인트를 연기-노래 등의 '실력'에서 잡기엔 무리가 있다는 정도.) 하지만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주제이면서도 요즘의 감각으로 풀어낸 이 뮤지컬만의 특징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공연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해준다. 사실 이는 스토리나 노래, 춤등이 '대단한' 공연조차 쉽게 커버하지 못한 부분이 아니던가. :) 무엇보다도 높이가 없는 소극장 무대- 바로 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이해하기 쉬운 내러티브와 귀에 편한 듣기 쉬운 노래들, 어딘가 정감가는 배우들의 연기는 마음편하게 주말을 즐기고자 공연장을 찾은 커플과 가족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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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5
    Oct 2012
    23:06

    연극, 아버지 (세일즈맨의 죽음) @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20120928

    연극, 아버지 (세일즈맨의 죽음) @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20120928 "네 앞에는 푸른바다가 펼쳐져 있어! 네가 바다로 나가기만 한다면, 넌 큰 성공을 하게 될거야!" 소설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한 연극 '아버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을법한 가족사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관객이 그것을 3인칭 시점으로 경험케 함으로써 자본만능주의와 산업화로 인한 인간의 부속화가 초래하는 가족애와 인간성의 왜곡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문제에 대한 어떠한 해답도 내놓지 못한 연극은 아버지의 선혈이 낭자한 와이셔츠를 든 가족의 슬픈 표정들을 서둘러 암전으로 뒤덮으며 부끄러운 막을 내린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과 너무 닮아 있어 답답한 마음이 찢어진다. 혹 내 아버지의 마음또한 저런것은 아닐까, 나는 또 얼마나 저 아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갑갑하고 답답하다. "2억 3천만 있으면 ! 넌 푸른바다로 나아가 성공할 수 있을 거야 !" 시공간과 함께 뒤틀린 '이 시대의 개념'이 깊게 배어있는 아버지의 마지막 대사.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희생하는가. 기도가 필요한 시대이다. 메시아가 필요한 시대이다. ps. 역시 유명배우들이 참여한 연극이어서 그런지 연기력은 손색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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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05
    Oct 2012
    22:24

    창극(K-Musical) '심청' @ 국립국악원, 20120519

    창극(K-Musical) '심청' @ 국립국악원, 20120519 '창극'이라고 하면 어르신들만 즐거워하실만한 공연으로 오해받기 쉽상이다. 나도 그러한 예상을 하고 찾아간 공연이었다. 하지만 관람을 하고보니 '창극'이란 단어보다는 K-Musical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창극 심청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현대 뮤지컬의 각종 기법으로 '심청'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내러티브의 진행도 상당히 빠르고, 곡의 편곡도 세련미로 충분하다. 젊은 감각으로 보고 즐기기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작품. 우리 전통문화가 '의무'가 아닌 '향유되는 문화'로서 전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국립국악원에서는 이와 같은 작품을 매년 1번씩 무료 공연으로 개최한다고 한다. 정말 시간이 아깝지 않고, 심지어는 돈을주고 보라고 하여도 아깝지 않을 퀄리티의 공연. 기회가 닿는다면 꼭 시간을 내서 보길 권한다. 예쁜 '심청'주인공님과 못생긴 나(는 모자이크) tag. 뮤지컬, 창극, 전통문화, 국립국악원, 국립예술원, 예술의전당, 연극, 예술의 전당, 심청이, 무료공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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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1
    Jan 2009
    23:01

    연극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2009. 1. 20. 화. pm 7:30 대학로 낙산씨어터 Freeco(http://www.freeco.co.kr) 라는 영화·공연 전문 시사인단에 1년짜리 전문시사인으로 가입한 이 후, 그 첫 작품으로 감상하게 된 연극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Freeco의 규정 상 공연 시작 30분 이전에 티케팅을 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아 2달간 시사인 자격을 빼앗기기 때문에 일찌감치 공연장으로 출발하였다. 공연시간은 7시 30분. 하지만 나는 6시에 출발하였음에도 경찰과 언론사 차량들로 가득한 용산을 지나가게 된 바람에 7시가 다 되어서야 공연장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날은 용산에서 철거민 시위 도중 6명이 사망한 대사건이 터진 날이었다.) 티케팅을 한 시간은 정확히 7시 00분. 티케팅을 하고서도 저녁을 먹지 못한 탓에 편의점에 들어가 컵라면을 녹이고, 코로 먹는 둥 귀로 먹는 둥 식사를 마치고나니 7시 27분. 그제서야 발견한 티켓의 문구, "공연 시작 시간이 지난 후에는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나는 라면이 식도를 체 지나 내려가기도 전에 눈썹을 날리며 공연장까지 달려야 했다. 공연장에 도착하고나니 다행스럽게도 티케팅 해주시는 분이 계단을 올라오고 계시던 찰나, 가까스로 티케팅을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공연장은 대학로의 낙산 씨어터였는데, 굉장히 작은 규모였다. 무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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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1
    Jan 2009
    22:56

    연극 * 피크를 던져라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대학로 우석레퍼토리극장 2008. 7. 29. 火. pm 7:00 아주아주아주 작은 지하 소극장.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공기가 너무 탁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15분동안,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김장김치 땅에 묻혀있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그 작은 공연장에 가득 차오르는 조명이 내 눈을 깨려고 덤벼드는 것을 시작으로 불만은 쉽게 잊혀져버렸다. 소극장에 가득했던 노랫소리. 숨소리까지 들리는 배우들의 연기. 그야말로 관객과 배우가 호흡하는 그자리였다. 특히 무대가 관객과 높이가 같다는 점은 더더욱 맘에 드는 점이었다. 공연을 다 보고 나온 우리는 OST가 나오면 꼭 듣고싶다는 말을 되뇌었다. 공연들어가기전에 표와 함께 받은 귀여운 피크도 인상적이었다. 2008.12 . 26. Gyool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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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1
    Jan 2009
    22:55

    연극 * 김지호의 프루프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대학로 두레홀 4관 2008. 8. 6. 水. pm 08:00 with ara '김지호'의 프루프(proof). TV에서 보던 연예인을 직접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가 극에 대한 기대보다 컸던 연극. 하지만 생각보다 김지호를 직접보는 매력보다 극자체의 매력이 훨씬 더 컸다. 물론 내 옆에 앉은 그 사람은 너무 재미없다고 내내 목이 아프도록 졸아야 했지만. :) 그만큼 극은 잔잔하고 지루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극이 갖고있는 함의는 웬만큼 괜찮은 소설책과 비등하다. 별 의미없이 흥미위주의 극이 대학로 대부분의 극장을 차지하고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유명연예인을 앞서 내세운 작품치고 이만큼의 작품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마치 임수정의 이름을 보고 영화표를 끊었던 '장화홍련'에서 의외의 작품성을 발견하였던 기쁨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작품. 2008. 12. 28. Gyool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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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1
    Jan 2009
    22:54

    연극 * 유쾌한 거래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2007 08 14 pm 8:00 대학로 Showtic Theatre 1관 라이어 1st의 첫번째 관람때 남자주인공으로 나왔던 배우가 여기서도 남자주인공으로 나와서 이유없이 반가웠던 유쾌한거래. 사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가 등장하고, ##들의 관계가 얽히는 모습이 라이어와 상당히 흡사하다. 라이어의 아류정도? (**와 ##는 스포일을 막기위해 비공개 ㅋ) 뭐 그럭저럭 볼만했다. 라이어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시간 20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할인하면 17600원 정도의 표값이 아깝지는 않을정도 만큼, 그 정도만큼 ㅡ 괜찮았던 연극. 재밌다. 하지만, 이거 볼 돈 있고, 라이어 안본사람이면 라이어 먼저 볼 것을 추천! 물론 라이어도 캐스팅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긴한다. 그래도 기본 구성이 갖는 재미가 탄탄한만큼 라이어를 따라가는 코믹물은 아닌듯. 그래도 만족스러워- 7점! 2007. 8. 15. Gyool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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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1
    Jan 2009
    22:51

    연극 * 라이어 1탄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내 생애 첫 연극관람의 작품이 된 라이어.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코미디 연극의 고전이 되기에 충분한 작품. 두번이나 봤지만 또 보라고해도 기꺼이 시간을 내서 달려갈 것이다. 연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미장센부터 연출까지) 정통 코미디 연극 라이어 1탄. 꼭 한번 보길 바란다. 적.극.추.천! 일반 연극과 달리 할인되는 루트가 별로 없어서 거의 제값을 주고 봐야하지만, 제값을 주고봐도 또 보고 싶은 연극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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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1
    Jan 20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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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 썸걸즈(Some Girls)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대학로 설치극장 정美소 2008. 07. 24. 木. pm 08:00 별다른 신호없이 조명도 꺼지지 않은채 말쑥하게 잘 차려입은 한 남자가 무대로 걸어나온다. 웅성대던 관객석은 찬물이라도 끼얹은듯이 조용해지고, 무대위의 한 남자는 작은 관객석을 향해 두리번 거리다가 한숨을 쉬더니 뒤돌아 걷는다. 무대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조심스럽게 조명이 조용히 꺼지고 첫번째 여자가 등장한다.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그냥 그저그렇다. '남자는 뜨끔하고, 여자는 발끈하는, 공감100%' 라는 홍보 문구는 그저 남자주인공이 악역이고 여주인공들이 피해자(?)로 나오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극의 시간이 짧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그나마 지겹지 않을정도로는 괜찮았지만 극적인 매력이라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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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3
    Jan 2009
    16:39

    연극 * 인생에 대한 안톤체홉의 정의 - '세자매'를 보고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08. 09. 25. 金. pm 07:30 ‘모스크바!’, ‘모스크바!’, ‘모스크바!’. 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스크바’였다. 그녀들―세자매―은 지나치게 급변하는 플롯(plot) 안에서도 무대가 닫히는 순간까지 그 외침의 줄을 놓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도, 사랑이 찾아오는 순간에도, 사랑이 떠나가는 순간에도. 그녀들의 관심은 오로지 ‘모스크바’ 그것이었다. 그것에 비해 극중의 남성 등장인물들은 권력과 명예에, 혹은 술에, 혹은 노름에, 혹은 여자에 관심을 쏟고 있었다. 때문에 세자매의 일관된 열망은 자칫 남성등장인물들의 욕구를 저질적인 것으로 폄하할 수 있을만한 비교대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단순히 일관된 열망이 있다고해서 그것이 쉽사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세자매의 열망은 사실 ‘꿈꾸는 것’이상의 것으로 구체화되지 못했다. 대신 여성들은 모스크바에 대한 갈망을 곱게 접어 옷장 안에 넣어두고 현실과 타협하는 방법으로 결혼을 택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 타협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자신은 원래 이런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 듯이― 새초롬한 표정으로 옷장속의 그것을 힐끗 다시 들여다보는 일을 반복하며, 현실과 꿈이 충돌하는 지점에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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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2
    Jan 2009
    23:06

    연극 * 오빠가 돌아왔다

    작품성 : ★★★☆ 구성미 : ★★★ 참신함 : ★★★ 총합점 : ★★★☆ 대학로 소극장 아리랑 2008. 07. 25. 金. pm 08:00 원작의 작가 '김영하'의 명성에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찾아간 공연. 사실 소극장 '아리랑'의 첫인상은 내 기대를 많이 깎아내렸다. 대기소가 없는 이유로 현관에서 표끊는 사람들, 표끊어주는 사람들과 어색하도록 서성거려야 했을 뿐만 아니라 지하 2층까지 내려가는 좁은 길엔 그 흔한 엘리베이터 하나 없었다. 하지만 공연장 자체는 깔끔하고 아담하니 소극장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스템을 갖추고있었다. (다만, 의자가 장의자라 한명이 들썩거리면 같은의자에 앉은 모든이가 진동을 공감해야 한다는 점만 빼고.) 또, 여느 소극장과는 달리 코딱지만한 관객석에 뭘 안내까지 해주나 싶은 생각도 들었던 자리 안내 서비스는, 별것 아니지만 현관에서 서성이던 불쾌함을 어느정도 가시게 해주었다. 공연시작하기전 으레 관계자가 나와서 핸드폰을 꺼달라, 앞자리 의자는 차지말아달라, 음식은 먹지 말라. 뭐 이런 공지를 하기 마련이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그런 오프닝이 다른 연극과는 조금 차별되어있었다. 극내 연기자가 연기의 연장선으로 코믹하게 오프닝을 치룬다. 이런 신선한 방식이 여느 극 오프닝보다 관객에게 좋은 효과/호응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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